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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튀 논란에도 역대급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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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목상권 침해부터 먹튀 논란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연 매출 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는 지난해 6조 원이 넘는 매출과 6천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 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과 회사 경영진의 리더십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부문과 게임사업 분야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모빌리티 가맹 택시 확대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 성장에 더해 모바일 게임 `오딘`이 인기를 끌며 신사업과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8%, 102%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처음 발표했습니다.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카카오는 총 3천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연내 소각할 계획입니다.

전날(10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개인 페이스북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주가가 15만 원을 회복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카카오의 주가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메타버스 사업 확장과 규제 리스크 해소를 꼽았습니다.

카카오가 내수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문제는 규제 리스크 해소인데, 대선 이후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안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부터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파트장 :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빅테크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불거졌고 그 규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모른다는 투자심리 자체가 약화된 게 가장 큰 것 같고 그게 차기 정부가 결정되고 어떤 식으로 빅테크에 대한 스탠스를 가져가냐가 정해지기만 해도 저는 그런 우려는 상당 부분 제거될 수 있어서 2분기부터는 주가 반등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8만 원 대로 떨어졌던 카카오 주가는 오늘 실적 발표 이후 장중 9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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