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순익 1조447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4.4% 증가한 것으로 3년 연속 순익 사상 최대 기록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4% 증가한 1조2889억 원, 매출은 112.7% 감소한 3조9천305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 기업금융(IB) 전반에서의 성과로 수익이 많이 증가했으며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 등으로 위탁매매(BK)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불완전 판매` 이슈가 불거진 사모펀드에 대한 전액 보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3분기 카카오뱅크의 IPO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포함되면서 실적 증가에 반영됐다.
자기자본은 7조1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3373억 원 늘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3%를 기록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최초로 20%를 넘어섰다.
증권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역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힘입어 24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