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계측전문기업 우진이 주요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10일 우진은 지난해 내부결산기준 연결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6.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7 증가한 1,076억원으로 5년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당기순이익은 보유 중인 삼부토건 주가 하락 영향으로 일회성 지분 평가손실이 반영돼 6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크게 상승했던 삼부토건 주가가 지난해 하락 전환하면서 장부상 평가손실로 처리됐다.
우진은 원자력발전, 철강,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정밀 계측기기 전문기업이다. 원전 노내핵계측기(ICI), 철강 분야 자동화 설비, CMS 및 온도센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철강 부문 계측기기 수주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자회사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 폭을 높였다.
우진 관계자는 "건설중인 신고리 5, 6호기에 계측기기 공급이 본격화되며 원전사업 부문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및 철강 부문 매출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주항공, 방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