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가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내정자는 1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카카오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소회를 밝히며 "심플한 키워드로 크루,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론을 냈다. 우선 주가 15만원 회복이라는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목표를 자신의 보상과 연계해 목표의식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최저임금은(209시간 기준) 191만4440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2297만원가량이다. 남궁 내정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급여 8,200만원, 상여 17억6,500만원 등 총 18억4,700만원을 받았다.
남궁훈 내정자는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고 공유드리는 데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 같다"며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우리 카카오가 사회, 주주, 크루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