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이 1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1일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달 5일 사이 미 전역에서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 표본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시퀀싱) 결과 오미크론의 비중이 100%인 것으로 추정됐다.
CNN방송은 이 가운데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종인 `BA.2` 계통은 신규 감염자의 3.6%로 추정됐다. 이는 1주 전의 추정치 1.2%에서 상승한 것이다.
BA.2는 특히 서부 지역 주(州)에서 비율이 5%에 근접하며 더 많이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하위 변종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잘 확인되지 않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반면 오미크론 이전에 미국을 휩쓴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는 최근 신규 확진자에서는 사례가 나오지 않아 미국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