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가치투자자이자 밀러 밸류 파트너스의 창업자 빌 밀러가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매력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밀러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DIG), 실버게이트 캐피탈(SI) 같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밀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회사, 기관, 펀드 등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주목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이라며 "비트코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최근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 같은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에 대한 투자 규모도 늘렸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밀러는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메타의 자체 가상화폐 프로젝트 `디엠`(Diem)을 인수한 실버게이트 캐피털에도 주목했다.
밀러는 "실버게이트가 2억 달러(약 2,400억 원)에 인수한 메타의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된다"면서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과 함께 최근 실버게이트의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밀러는 지난 달 7일(현지시간) 현재 자산의 절반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밀러는 "비트코인이 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 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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