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윤동주 시 부문 신인상에 이창훈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월간 시와 서울시인협회가 주최하는 본 대회는 월간 시 창간 100호를 앞두고 전 국민과 기존의 등단 시인도 참가 가능한 ‘윤동주 신인상’을 제정해 2021년 5월부터 전국공모전으로 공개경쟁의 펼쳐왔다.
민족적 지조를 지켜낸 윤동주의 정신과 희망과 사랑의 시를 쓰는 시인 발굴을 위한 취지로 연령 및 등단여부와 상관 없이 시작품 10편을 투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예심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민윤기 시인은 “1~2회와 다르게 응모자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했으며 최종심을 맡은 유자효, 최금녀 시인은 “동주를 상상함은 선자들이 기다려온 작품일 것이다.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살아나와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상상을 하게됐다”면서 “이창훈 시인은 시를 찾아내는 예리한 눈길과 시를 빚는 솜씨가 훌륭하다. 앞으로도 우리 시단에 좋은 시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심석고등학교에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시와 인문학 등을 지도해온 이창훈 시인은 2012년 계간 시인정신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문 앞에서’, ‘내 생의 모든 길은 너에게로 뻗어 있다’, ‘너 없는 봄날, 꽃이 되고 싶다’ 등 시집 3권을 상재했다.
그는 “입시와 성과 위주의 학교에서 외롭고 쓸쓸히 시간을 보내왔으나 아름다운 시인의 시를 가르치며 행복했다. 삶과 세상 속에서 온통 부끄럽고 어딘가로 숨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감히 희망과 사랑을 말하고 싶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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