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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넥쏘로 재도전"...12년만에 일본 가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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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약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8일 도쿄 오테마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현대차로서 12년 만에 일본의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2009년 말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했으며 버스 등 상업용 차량 판매를 중심으로 일본 사업의 맥을 이어왔다.

장 사장은 "지금 세계에선 여러 가지 변화, 특히 라이프 스타일 관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키워드가 지구 온난화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탄소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이후 수소차의 대중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이러한 수소차, 전기자동차 등 ZEV(무공해차)로 탈탄소화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50여 명의 취재진에 참석했고, 장 사장은 일본어로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2021년 출시)와 수소차인 `넥쏘`(2018년 출시)를 일본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일본 법인인 현대모빌리티저팬의 가토 시게아키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차종을 소개하면서 "올해 5월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해 7월부터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아이오닉5가 479만엔(약 5천만원), 넥쏘가 776만8천300엔(약 8천만원)이다.

현대차가 수소차를 포함한 전기차(EV) 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것은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하이브리드(HEV)에는 강하지만 전기차에는 뒤처져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는 일본 내 승용차 판매망을 갖추고 있지 않아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장 사장도 "우리는 일본 내에 판매점, 이른바 `딜러`가 없다"며 "그 대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스마트한 차량 구매 경험을 온라인 완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온라인 완결 판매는 차량 선택부터 시승예약, 견적, 주문, 결제, 배송 확인까지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끝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올해 여름께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현대 고객 체험 센터`를 설치하고, 이 센터를 일본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고객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토 디렉터는 "렌터카와 카셰어링 등을 통해 고객에게 현대차를 경험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다"며 판매 목표와 관련한 질문에는 "5월부터 주문이 시작된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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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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