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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난 롯데렌탈…추가 하락 '경고음'

롯데렌탈, 주가 하락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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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주가 하락 `경고음`
<앵커>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의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데요.

다음 주 발행 주식의 60%가 넘는 의무보유물량이 풀리며 추가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롯데렌탈.

국내 1위 렌터카 회사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상장한 지 두 달도 안 돼 4만 원(2021년 9/29일 종가 39,400원)이 무너지며 줄곧 하락세를 보였는데, 공모가 5만 9천 원과 비교하면 40% 넘게 빠졌습니다.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였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한 729억 원을 기록했고, 4분기 역시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도 주가는 요지부동입니다.

여기에 도심항공교통(UAM)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업무협약 소식도 내놨지만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좀처럼 투심을 끌어내지 못하는 모습인데, 기존 주주들 사이에선 `주가 관리 무능`이란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롯데렌탈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국내 1위, 글로벌 6위의 렌터카 사업자인데다, 조만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가가 날 경우 대표적 수혜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차량 공유 자회사인 `그린카`도 롯데렌탈의 미래 먹거리로 꼽힙니다.

빠르면 오는 4월 상장을 앞둔 업계 1위 기업 `쏘카`를 통해 반사이익도 기대됩니다.

[주영훈 / NH투자증권 연구원 : 카세어링 사업에서 쏘카가 1등이고, 그린카가 2등인 상황인데, 쏘카의 기업가치가 어느 정도 평가를 받으면 당연히 롯데렌탈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겠죠. 쿠팡 상장할 때 관련된 이커머스 업체들 밸류에이션이 다 같이 올라갔던 사례도 있었고요. ]

전문가들은 다만 오는 19일 전체 발행 주식의 60.6%에 해당하는 2,221만 주의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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