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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46만 7천 명↑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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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46만 7천 명↑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46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약 50만 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였던 12만 5천 명에 비하면 거의 4배 넘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또 11월과 12월의 수치는 총 70만 9천 명 상향 조정됐습니다.
거의 모든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특히 레저와 서비스업, 전문 사무직, 그리고 소매업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미크론이 미국 전역을 혼란에 빠뜨린 시기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1월만 해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문을 닫는 사업장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를 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30만 1천 명 감소하면서 일각에서는 비농업 부문의 고용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임금은 더 올랐습니다. 올해 1월 시간 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5.7% 올랐는데요, 노동력 부족에 인플레이션까지 심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나온 현상입니다. 고용 지표가 발표된 이후 국채 금리도 껑충 뛰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31%까지 올랐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1.93%까지 오르면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는 "다음 주 10일에 나오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7.2%로 전달의 7%에서 이어서 또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1월의 상향 조정된 고용 수치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그저 강한 수준이 아니다, 정말 불이 붙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준은 더 가파른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있어서 양대 책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인데요, 이 두 조건을 대표하는 최근 지표들이 모두 연준이 긴축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근거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이제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25bp 올리고, 6월에 50b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6회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디드 하이어링 랩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적 여파는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라면서 "올해 노동시장에서 강력한 고용이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강력한 고용 지표는 근로자들에게 희소식이지만 주식시장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나이키, 펠로톤 인수설… 시간외 거래 35% 이상↑
아마존과 나이키가 미국 실내 운동기구 업체인 펠로톤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펠로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5% 넘게 폭등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펠로톤은 잇따른 안전사고와 리콜, 그리고 경영진의 대규모 주식 매각과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때문에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경영진 교체와 매각을 요구해 온 바가 있습니다.
펠로톤 인수는 기회일 수도, 또 도박일 수도 있습니다.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인수자가 제대로 된 회생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펠로톤은 1년 전에 무려 500억 달러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이 현재는 80억 달러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자금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또 펠로톤의 주가는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상태입니다. 2019년 9월 공모가가 29달러였지만 현재 주가는 24달러 선입니다.
펠로톤의 CEO인 존 폴리와 내부 인사들은 매각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나이키에 인수되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기전까지는 인수 제안이 와도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펠로톤을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펠로톤의 최대 약점인 공급망 부족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회사가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펠로톤의 주 소비자층인 부유층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습니다. 프라임을 통해 고가인 펠로톤 운동기구 수요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수 천달러짜리 운동기구를 사는 대신 정기 구독서비스를 통해 운동기구를 대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펠로톤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아마존과 나이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플과 대형 사모펀드들 역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마존이 잠재적인 인수 기업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금요일 장에서 펠로톤은 1.44% 오른 24.6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가능성… 곧 현실화되나?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WTI는 전장 대비 2.26% 오른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2014년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2.37% 오른 배럴당 93.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겨울철을 맞아 심각해진 공급난 우려와 함께 지정학적 긴장감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 지역에는 눈 폭풍으로 인해 원유 생산에 일시적인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갈등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일제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비디오를 만들어 유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 주간 WTI는 6% 이상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WTI 가격은 무려 2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보면 유가가 조만간 100달러 선까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방 요인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과 수요 및 성장 둔화, 그리고 금융 시장의 조정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애플, 저가형 5G 아이폰·아이패드·맥… 3월 출시 준비 중
애플이 3월 초에 저가형 5G 아이폰과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일 전망입니다. 3월 8일로 예정된 이번 발표는 이번 한 해동안 이어질 신제품 출시를 개시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신작을 출시할 전망입니다.
이번 저가형 5G 아이폰은 앞서 출시된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 SE`보다 성능이 뛰어난 카메라와 프로세서를 탑재한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현재까지 아이폰 SE 시리즈는 지난 2020년 출시된 2세대 제품이 최신 모델인데, 이번 저가형 5G 아이폰은 아이폰 SE 3세대 기종으로 소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한 달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SE 3세대 제품에 A15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이 기기와 함께 등장할 아이패드 신제품에도 A15 프로세서와 5G 통신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신형 데스크톱과 노트북 PC 계열인 맥 시리즈도 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에 더해 3월 상반기에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15.4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용자도 안면 인식이 가능한 잠금해제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올해 출시될 애플의 신제품은 신형 아이맥과 맥 프로 데스크톱, 재설계된 맥북 에어, 업데이트된 저가형 맥북 프로, 3종의 애플워치, 4종의 아이폰 14 모델과 신형 에어팟 등 사상 최대 규모로 구성될 전망이다. 애플은 2021년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호실적을 기록한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비트코인, 시세 급반등… `4만 1천 달러선` 회복
가상화폐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10% 가까이 반등하면서 4만 천 달러선을 가뿐히 회복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작년 10월 15일 이후 가장 큰 수준인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호실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다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고 순이익은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을 제외하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에 이은 아마존의 호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위험 자산 거래에 다시 참여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추진 중인 가상화폐 소액 거래 관련 세금 면제법안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하원에서 200달러 미만의 가상화폐 거래에 세금을 면해주는 법안을 준비 중인데, 이는 지난 해 12월 31일부터 발생한 모든 거래에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도 또 하나의 요인입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서, 나스닥은 1.58% 상승 마감했는데 주간 기준으로는 2.4% 오른 셈입니다. 최근 몇 주간 가상화폐 시장은 나스닥 지수와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인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많은만큼 신중하게 투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4만 천 달러 선에서, 이더리움은 3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2030년까지 美 자동차 시장 점유율 4배↑ 전망… 주가 900달러 선까지 급등
800달러 선까지 밀렸던 테슬라의 주가가 3.6% 가량 급등하면서 하루만에 9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모간스탠리가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모간스탠리는 현재 4% 수준인 테슬라의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점유율이 오는 2026년까지는 10%로 증가하고, 2030년까지는 1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2027년에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자동차 업계의 전통 강자인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테슬라와 관련해서 인도 정부가 관세를 내려달라는 일론 머스크의 요청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인도의 관세중앙위원회는 "관세 재조정 여부를 살펴봤지만 현재 관세 구조 내에서도 해외 기업의 전기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관세는 테슬라에게 장애물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인도 정부에 최고 100% 세율의 수입 전기차 관세를 내려달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전기차를 팔려고 해도 높은 관세가 장벽이 되고 있다는 논린데,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수출이 아닌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세워서 완성차를 제조하고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완성차가 아닌 현지 생산을 위해 수입되는 전기차 부품에는 15%에서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테슬라가 인도 현지 공장을 세울 경우, 관세 부담은 지금보다 3분의 1 이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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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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