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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날 끌어내려면 탱크부대 보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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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했다는 `파티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측근들에게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밝혔다고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최근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측근들에게 "나를 총리 관저(다우닝가 10번지)에서 끌어내려면 탱크 부대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존슨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어 그에 대한 불신임 투표 요구 조건이 조만간 충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신임 절차는 존슨 총리가 속한 보수당 의원 360명 중 15인 54명 이상이 불신임 요구 서한을 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로 보내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불신임 서한 제출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지는 까닭에 의원 몇 명이 이를 냈는지는 1922 위원회 위원장만 알 수 있다고 한다.

1922 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보수당 찰스 워커 의원은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에서 결국 존슨 총리의 사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수당 의원 최소 35명이 서한을 제출한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그 수가 최대 4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이미 서한을 보낸 의원 수가 50명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존슨 총리의 측근들이 대거 사임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지난 하루 동안 잭 도일 총리실 커뮤니케이션 국장, 댄 로젠필드 비서실장, 마틴 레이놀즈 수석 비서관, 무니라 미르자 정책 실장 등 4명이 몇 시간 차이를 두고 각각 사의를 밝혔다.

이어 미르자 실장 아래서 일한 교육 정책 보좌관 엘리나 나르잔스키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자신의 최측근 조직을 정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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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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