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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 깬 고용보고서···국채금리 급등에 미 증시도 '출렁' [뉴욕증시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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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4일 오전 9시 29분입니다.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으면서 개장전 미국 국채금리와 3대 지수 선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의 고용은 46만7천명 급증했습니다. 기존 시장 추정치인 15만명 증가와도 크게 다른 숫자일 뿐 아니라 시장에서 이 통계가 나오기 전에 선행지표처럼 받아들였던 ADP 비농업부문 고용통계가 30만명 넘게 감소한 것과는 전혀 다른 숫자가 나온 겁니다. 앞서서 백악관에서도 팬데믹으로 인해 고용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도 다른 분위기의 숫자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현재 연 1.9%선에 근접하고 있고요, 통화정책에 조금 더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 1.27%선까지 올랐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나스닥 선물 지수는 국채수익률 지표가 위로 급격히 움직이면서 반대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등 개장 전부터 주요 지수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어제 장 마감 이후에 아마존과 다른 실적이 시장을 안심시키면서 오늘 프리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고용보고서 이후에 상황이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개장 전 움직이는 주요 종목과 다른 지표들도 살펴볼까요.

우선 프리마켓에서 거래량이 가장 높은 종목은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입니다. 어제 경쟁 소셜 미디어 기업인 메타의 폭락으로 주가가 동반 하락했던 스냅은 오히려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상승중입니다. 프리장에서는 40%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요.

S&P 500 종목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들은 아마존을 제외하면 모두 주가가 하락세입니다. 포드는 시장 컨센서스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개장 전 거래에서 7% 넘게 주가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CFO가 반도체 부족과 같은 공급망 문제로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애플과 메타, AMD,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들도 개장 전 거래에서 1%대 하락했습니다.

실적이 기대에 조금 못 미칠 경우에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은 오늘 프리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주요 소비재 기업인 살균세제 회사 클로락스의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14% 넘게 빠졌습니다. 이 회사가 발표한 분기 실적은 매출 16억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0.66달러인데요. 비용 증가로 수익이 시장 예상보다 20% 정도 줄어들면서 주가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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