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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온라인 판매로 일본시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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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5 등 전기차만 전량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4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전기차의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고 같은 일이 일본에서는 더 빨리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내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은 1%도 안 될 정도로 일본 내 전기차 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차량 구매 의향이 있는 4명 중 1명꼴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기차 시장이 성장 국면으로 접어드는 전환점에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같은 출발선상에 있기 때문에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업체로 새로이 위상을 확보할 기회가 있다고 장 사장은 밝혔다.

그는 과거 일본 승용차 시장 진출 실패 경험에 대해 "일본 시장은 매우 수준이 높고 일본 소비자들은 차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기준이 높다"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모든 차량을 온라인 판매하고 옵션 선택과 주문은 물론 차량 대금 결제와 보험 가입, 자동차 등록 등 관련 기능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 사장은 "우리는 기존 딜러가 없으며, 이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중반 아이오닉5 차량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요코하마(橫浜)에 차량 시운전과 수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작업 중이다.

이 같은 센터를 일본 전국 여러 곳에 설치하고 일본 차량 공유업체 애니카(Anyca)와 제휴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소전기차 넥쏘도 소량 시범 판매한다.

아이오닉5는 일본 시장에서 도요타의 `bZ4X`, 닛산의 `아리야` 등 올해 중 시판 예정인 현지 업체들의 전기차 SUV 모델들과 직접 경쟁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다만 현지 소비자들이 일본 도로·주차장 사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 않은 크기의 아이오닉5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이렇게 강한데 현대차가 왜 지금 일본에서 전기차를 팔 필요가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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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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