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설 연휴 동안 유럽에서 1조 9천억 원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 운반선 2척, 유럽 내 또 다른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선박 8척을 1조 8,438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 4,000㎥급 대형 선박으로, 고압 이중연료 추진 엔진(ME-GI)과 재액화 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 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거라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플랜트 1기를 포함해 올 들어 한 달 새 선박 12척, 금액으로 27억2천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며 이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수주 실적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로 LNG 운반선 발주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재 운항 중인 세계 LNG 운반선 686척 가운데 가장 많은 174척 즉 4척 가운데 한 척은 자사가 건조한 선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