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2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또다시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629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다 기록인 이틀 전 26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1만164명보다도 465명이 더 많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9천94명보다는 1천535명이 많다.
또 1주일 전인 지난 21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4천552명과 비교하면 2.3배, 2주 전인 지난 14일 3천104명과 비교하면 3.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천37명(56.8%), 비수도권에서 4천592명(43.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3천604명, 서울 1천521명, 인천 912명, 대구 853명, 부산 777명, 경북 577명, 전북 462명, 광주 404명, 충남 355명, 대전 328명, 경남 210명, 전남 158명, 강원 137명, 충북 124명, 울산 102명, 제주 64명, 세종 41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천5명→7천626명→7천511명→8천570명→1만3천10명→1만4천515명→1만6천96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619명이다.
최근 사흘간 1만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전날(9천287명) 9천명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처음 1만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체 확진자 규모는 향후 1∼2달 동안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질병관리청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5∼8주 정도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점은 예측 모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