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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가 이익 저점…삼성전자 올해 12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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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반도체 업황 저점을 예상하며 28일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은 76조5천700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조8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28% 늘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스마트폰과 메모리 출하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이 이를 만회했다"며 "특히 연말 발생한 일회성 특별성과급을 고려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메모리 판가 하락에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실적 증가를 이끌고, 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판가 반등과 함께 연말까지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6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10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4분기 부문별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도 무리하게 메모리 판매를 늘리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 개선을 전망한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매력적이어서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 가장 안정적인 투자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 가격과 수급의 바닥 형성이 기대된다"며 "서버와 PC용 메모리 수요가 회복하고 있으며, D램과 낸드 가격 하락 추세는 1분기 이후 점차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12만원을 제시한 이수빈 대신증권 구원도 "올해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기존 목표주가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메모리 반도체의 비트 단위 출하량이 4분기 실적에 다소 부정적이었으나, 삼성전자는 무리해서 판매량을 확대하기보다는 제품 믹스와 수익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주기가 단축됐고 변동 폭은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시황 반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22곳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이날 기준 9만9천636원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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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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