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57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조1천770원과 57조6천77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D램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하락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디스플레이와 정보기술·모바일(IM) 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4분기보다 2.1% 감소한 74조5천390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13조2천740억원으로 각각 예측했다.
그러면서 "1분기에 IM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14.4% 감소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평균 판매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파운드리와 시스템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사업부 영업이익은 62.0% 감소할 것이나 IM사업부 영업이익은 63.0%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물량이 늘고 제품 배합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