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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윌슨 "미국 증시에 겨울이 왔다" [글로벌 빅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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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샷들의 영향력있는 발언을 모아보는 글로벌 빅마우스 시작합니다.

첫 번째 발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에 겨울이 왔다”

반등에 성공한지 하루만에 하락하고, 지난 밤 사이엔 혼조마감한 뉴욕증시에 꼭 맞는 말인데요,

누가 한말일까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명대사인 “겨울이 왔다”를 인용한 사람은 바로 모간스탠리의 최고투자 책임자 마이크 윌슨입니다.

모든게 꽁꽁 얼어붙는 겨울처럼 지금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에는 차디찬 냉기가 불고 있는데요.

윌슨은 최근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자연스러운 경제주기의 흐름에서 찾았습니다. 증시의 하락세가 연준이 매파적으로 정책을 선회해서가 아니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치에 맞지 않기에 주가의 거품이 빠지게 된다는 거죠.

또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구매관리자지수와 기업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 둔화세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고 갈길이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윌슨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경제적 위협을 연준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비둘기파로 선회하지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죠.

윌슨은 이런 시기에는 성장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서 한 발 물러나 방어적인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오듯 방어적 투자를 통해 소중한 자산을 잘 지키다 보면 증시에도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오겠죠?

두번 째 발언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지속되면 에너지비용 뛰고 인플레이션 지속될 것”

이런 경고를 한 주인공은 바로 IMF의 수석 부총재 기타 고피나스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충돌이 현실화되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면 /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이미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겁니다.

또 지금은 다름 아닌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철이라며/ 유럽의 천연가스 보유분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충돌이 현실화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유럽은 가스와 원유 약 3분의 1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만큼,/ 유럽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발생할 에너지 공급 문제를 고려하며 러시아에 가할 제재 수위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침공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인플레 고착화는 물론 임금상승과 러시아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치며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두 나라 사이 군사적 긴장이 팽팽해지며 유가에 상방 압력이 가해지자 간밤 국제유가도 급등했는데요. 북해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 서부 텍사스원유 3월물도 2% 뛰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푸틴이 원유 공급 문제를 겪을 유럽을 지렛대 삼아 미국과 협상카드로 쓰기 위해 한겨울에 침공 문제를 가지고 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추운 겨울 더 추워지지 않도록 고피나스 부총재가 강조한 평화적 해법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마지막 발언 살펴보겠습니다,

"맥도날드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인다면 난 TV를 보면서 `해피밀’을 먹겠다"

이 발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자칭 도지파더 일론 머스큽니다.

머스크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에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왜 갑자기 머스크가 이런 글을 올렸나보았더니, 최근 맥도날드가 자사 트위터 계정에 감자튀김 사진과 함께 `먹고싶다면 리트윗해달라`고 글을 올리자 도지코인 개발자가 공식계정을 통해 `감자튀김 먹고싶다`고 답했고, 이를 본 머스크가 해당 트윗을 올린겁니다.

경제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머스크의 트윗 직후 도지코인 가격이 한때 8%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지코인은 이후 상승 폭을 줄여갔지만, 가상 화폐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도지파더 머스크의 화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맥도날드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테슬라가 우리 그리마스 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준다면 고려해보겠다“고 유쾌한 밈으로 답했는데요. 그리마스는 영미권 맥도날드의 광고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그리마스코인은 실재하는 코인은 아닙니다.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죠,

도지코인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머스크는 최근에도 자신이 이끄는 테슬라의 온라인 숍 일부 상품에 대해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증시에 겨울이 왔다고 알린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 겨울철 원유대란과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는 IMF 부총재, 그리고 반짝 도지코인의 가격을 올린 테슬라의 CEO 발언을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빅마우스 이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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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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