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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 117조원 쐈다

영업익 6.8조원…14년 이후 두번째 높아
판매량 389만대…4백만대 도달 실패
올해 423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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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IFRS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앞선 2020년보다 13.1% 증가한 117조 6,10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9% 증가한 6조 6,789억 원으로, 7조 5,500억 원을 기록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3.9% 늘어난 389만 대에 그치면서 목표로 내걸었던 400만 대 도달에는 실패했다.

당초 현대차는 연간 416만 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하반기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해 10월 하순 판매 목표치를 400만 대로 낮춰 잡았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31조 265억 원, 영업이익은 1조 5,297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1분기까지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인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주요국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약해지고 있는 데다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높아지고 있고 환율 변동성도 커지는 등 대외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GV60`, `GV70` 전동화 모델과 `아이오닉 6` 출시 등 전기차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량들을 중심으로 올 한 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자동차 판매 목표치로 국내 73만2천 대, 해외 359만1천 대 등 모두 423만3천 대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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