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1% 이상 하락하며 2790선에 장을 끝냈다.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미국 현지시간 21일 나스닥 지수 등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오는 25일~26일로 예정된 FOMC 경계감 때문에 우리 증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되는 것도 증시 불안감과 공포감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20년 12월 23일 종가 2759.82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만 홀로 매수했다. 기관은 5,9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365억원, 외국인은 4,35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상승 마감한 종목은 없었다.
삼성전자(-0.66%), NAVER(-1.35%), 삼성바이오로직스(-0.86%), LG화학(-3.31%), 삼성SDI(-0.29%), 현대차(-1.50%), 카카오(-1.96%), 기아(-1.37%)는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45포인트(2.91%) 내린 915.40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 11일 종가 908.01 이후 9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8억원, 42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407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셀트리온제약(0.45%), 씨젠(4.32%)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7.70%), 펄어비스(-7.89%), 엘엔에프(-1.01%), 카카오게임즈(-2.92%), 위메이드(-5.99%), HLB(-3.25%), 천보(-1.33%)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196.1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