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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품 소비 36% 증가…세계 명품시장서 2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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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품 소비 36% 증가…세계 명품시장서 2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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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품 시장이 작년에도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는 전날 발표한 `2021년 중국 사치품 시장 보고서`에서 가죽 제품, 의류, 보석류, 손목시계, 화장품 등을 포함한 중국의 작년 명품 소비액이 4천710억 위안(약 88조5천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작년에도 중국의 명품 시장 규모 성장률이 2020년의 48%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중국의 급속한 경기 둔화 추세의 영향 속에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명품 품목별 소비 증가율은 2021년 상반기 40∼100%에 달했지만 하반기에는 0∼25%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산발적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부동산 시장과 증시 냉각으로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명품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작년 한 해 전체로는 높은 수준의 양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2021년 중국 시장이 세계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5년 중국이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엄격한 국경 통제로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 소비자의 명품 소비 중 자국 내 소비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32% 수준이던 중국 소비자의 자국 내 명품 소비 비중은 2020년 70∼75%로 급증했고 2021년에는 90% 이상까지 올랐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면서 대리구매상을 통한 명품 구매가 늘어난 것도 중국 명품 시장의 주요 변화 중 하나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2021년 1∼10월 한국 면세점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는데 이는 대리구매의 뒷받침 덕분이라고 분석하면서 한국 면세점의 외국인 고객 10명 중 9명은 대리구매상이며 이들의 고객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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