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92.06

  • 4.62
  • 0.17%
코스닥

868.93

  • 0.79
  • 0.09%
1/5

금리인상기 '집값' 떨어진다?…지금 '주택 리츠' 봐야 하는 이유 [김보미의 뉴스카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기 `집값` 떨어진다?…지금 `주택 리츠` 봐야 하는 이유 [김보미의 뉴스카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글로벌 경제, 그리고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는 <김보미의 뉴스카페> 시간입니다.
김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들 살펴볼까요?
<기자>
이번주는 ‘금리인상기에 주목해야 할 글로벌 투자처` 특집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금리인상 수혜주? 하면 보통 금융주를 많이들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금융주 말고도 투자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곳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그중에서도 2가지를 뽑아서 하나씩 다뤄볼까 하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리츠‘입니다.
<앵커>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 리츠. 금리인상기에 리츠가 매력이 있다.
이유가 궁금해지는 데, 리츠도 종류가 여러가지 아니에요?
<기자>
맞습니다.
리츠는 어떤 부동산을 주로 갖고 있는냐에 따라 산업/물류, 데이터센터, 오피스, 리테일, 주택, 복합형, 호텔 등으로 섹터가 나뉘는데요.
오늘 다뤄볼 내용은 그중에서도 `주택 리츠`입니다.
먼저 그래프 자료를 하나 같이 보실 텐데요.
미국의 집값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케이스쉴러 미국 주택가격지수입니다.
2012년부터 현재(2021년 10월)까지 쉼없이 올랐는데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그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모습을 보실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미국의 주택가격이 앞으로도 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을 임대해주고 임대료로 수익을 내는 ‘주택리츠’ 회사들로서는, 집값이 오른만큼 임대료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잠깐만요! 금리를 올리면 집값이 떨어지지 않나요?
<기자>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생각하시죠.

금리를 올리면 그만큼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늘어날 테고, 또 부담이 커지니까 주택 수요가 줄어서 집값도 떨어지는 거 아니냐.
이 얘길 하고 싶으셨던 거죠?
<앵커>
그렇죠.
<기자>
하지만 그건 시장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급하게 금리를 올렸을 때 이야기이고요.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에는 이걸 발판 삼아 집값은 더 올라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금리를 인상한다는 건 그만큼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거고, 물가가 오른다는 건 또 그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주택에 대한 수요가 꺼지지 않는다는 거죠.
<앵커>
여기에 대해서는 다소 이론의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만, 그럼 여기에서 또 궁금한 게 리츠 회사들도 집을 살 때는 대출을 껴서 샀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금리가 오르면 비용이 늘어나는 거 아니에요?
<기자>
리츠회사들은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올림으로써 비용을 전가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금리인상기에 오히려 더 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데요.
이 내용은 실제 과거 데이터로도 증명이 되는 부분입니다. 자료화면을 보시면요.
지난 45년간 미국에서 6번의 금리인상기가 있었는데, 이 중에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던 4번의 기간동안 리츠는 S&P500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주택의 경우 보통 2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고 갱신되잖아요.
때문에 물류창고나 데이터센터 리츠처럼 장기로 계약하는 리츠보다 더 빨리 비용부담을 넘길 수 있고, 그래서 금리인상기에 특히 더 주택리츠가 빛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임차인에 전가하는 방식은 국경을 초월하나 보네요.
주택리츠 투자는 어떤 걸 하면 됩니까?

<기자>
ETF와 개별 종목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ETF에서는 iShares Residential Real Estate ETF가 있습니다.
티커명 REZ인데요.
우리 돈으로 약 1조4천억원 규모에 리츠회사 총 42개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습니다.
주가 차트를 보면, 연초후 살짝 빠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2020년 3월 이후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참고로 연초 후에 빠진 건 REZ ETF에서 가장 많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퍼블릭 스토리지라는 종목이 그동안 너무 급격하게 오른 데 조정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리츠 전문가들은 건강한 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건강한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
역시나 타이밍이 문제겠죠.
ETF 말고 개별종목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요?
<기자>
주택 리츠 내에서도 주택 유형별로 하나씩 종목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도심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 아파트, 그리고 ‘싱글패밀리홈즈’라고 해서 일명 단독주택, 또 모빌홈즈 또는 매뉴팩철트홈즈라고 해서 주거용 캠핌장에 놓을 수 있는 조립식 주택
이렇게 3가지로 나눠서 리츠 종목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파트를 주로 보유하고 있는 리츠로는 티커명 AVB, 아발론베이 커뮤니티스가 있고요.
단독주택 유형에서는 티커명 INVH, 인비테이션홈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립주택, 모빌홈즈를 주로 갖고 있는 리츠로는 티커명 SUI, 선커뮤니티스가 있습니다.
이 3개 리츠는 각 유형 내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고요.
코로나 확산으로 지금까지는 독립적인 공간을 더 선호하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컸는데, 과거에 비해서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이 줄어든 만큼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 조립식주택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