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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연초 매수 종목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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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은 올해 들어 어떤 종목을 매수했을까요.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최근 시장을 지배한 키워드는 바로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 인사들의 말 한마디에 증시는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서학개미들은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였습니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학개미들이 순매수한 종목 1위부터 10위에는 기술주, 성장주, 그리고 레버러지 ETF 상품들이 많습니다. 또, 특히 ETF가 이름을 많이 올렸습니다. 무려 10개 중 5개가 ETF입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ETF 매수세는 두드러졌는데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을 올린 ETF도 기술주 관련 ETF들이 대부분입니다. 금리와 기술주가 반비례한다는 기존 공식과는 반대되는 흐름입니다. 이는 빅테크에 대한 서학개미의 믿음이 견고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1위는 티커명 TQQQ인 ProShares UltraPro QQQ입니다. TQQQ는 나스닥 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러지 ETF입니다. 지난 2021년, 서학개미들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습니다. 바로 2위가 이 TQQQ였습니다. 나스닥 지수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지난해 TQQQ는 약 82% 올랐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들어 약 13.58% 빠졌습니다.
2위는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거의 모든 주요 트렌드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25%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엔비디아를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큰 반도체 종목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엔비디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5~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금리 인상 가능성의 바람을 피해 가지 못하며 올해 들어 8.39% 내렸습니다
다음은 3위 애플입니다. 가장 최근 분기 실적발표에서 애플은 매출이 약 2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서학개미의 장바구니뿐 아니라 워렌 버핏의 장바구니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약 1,255억 달러가량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약 33% 상승했지만 다른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서 2.53% 빠졌습니다.

4위는 소프트웨어 공룡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51% 상승했습니다. 지난 9월 있었던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인 애주어의 매출이 약 30.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매출을 늘려가는 모습입니다. 지난 현지 시각 13일,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 안경과 혼합 현실 헤드셋을 오랫동안 추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약 7% 내렸습니다.
5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가 차지했습니다. 티커명은 SOXL입니다. 해당 ETF는 미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기업 30곳에 투자합니다. ICE 반도체 지수의 3배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6위는 FNGU인 BMO 마이크로섹터 팡 이노베이션 3X ETF입니다. 혁신기업 관련 FANG 지수의 3배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지난해에 각각 약 118% 그리고 30% 올랐지만,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입니다.
7위는 노바백스입니다. 노바백스는 최근 한국 식약처의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화이자와 모더자 그리고 얀센도 노바백스와 비슷한 시점에 임상에 성공했지만, 각국의 사용 승인이 늦어지며 일종의 `후발주자`로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이어 남아공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향후 90일 안에 10개국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서학개미의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8위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입니다. 알파벳은 작년 마마 즉 미국 빅테크 5개 종목 가운데 주가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약 65%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웹, 모바일, 유튜브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광고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3.71% 하락했습니다.
9위는 티커명 TECL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크놀로지 불 3X ETF입니다. TECL은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술주들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10위는 SPY인 SPDR S&P 500 ETF입니다. 해당 ETF, S&P500 지수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TECL 그리고 SPY 모두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역시 지수들이 불안정한 흐름 보이면서 내리고 있습니다. SPY는 레버러지 ETF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ETF들은 레버러지 ETF입니다. 따라서 등락 폭이 다른 ETF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 유의하시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학개미들의 연초 장바구니를 들여다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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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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