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분기 성장률이 3%대로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이 3%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8%대 까지 치솟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하반기 들어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에서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작년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하반기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경기 급랭은 세계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현상과 같은 외부 변수의 영향도 적지 않다. 더욱이 중국 정부의 규제가 부동산, 빅테크 기업, 교육 등에 강하게 적용되면서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1년 강력한 수출로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였으나 부동산, 기술, 교육 등에 이어진 규제로 하반기 들어 성장 동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