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천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6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194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9만2천17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천423명보다 229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9일의 3천371명보다는 823명 많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 강화 조치와 3차 접종 확대로 지난달 말부터 줄어들어 3천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서 닷새째 4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주일 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2월 말 2만명, 3월 말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대비단계`를 가동 중이다. 하루 확진자가 5천명 수준으로 증가하기 전까지 이 단계를 유지해 오미크론 우세화에 대응할 준비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3주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적 모임은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조정하되 식당·카페 등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한다.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전날(626명)에서 14명 줄었다.
지난 3일까지 14일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786명) 700명대로 내려왔다. 이어 지난 14일 659명을 기록한 이후 사흘째 6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1.8%(1천788개 중 569개 사용)로, 직전일(33.8%)보다 2%포인트 줄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33.1%(1천216개 중 402개 사용)로 직전일(34.8%)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사망자는 29명 늘어 누적 6천31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천813명, 해외유입이 38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천511명, 서울 826명, 인천 23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천572명(67.5%)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73명, 전남 160명, 대구 147명, 부산 137명, 전북·경남 112명, 충남 105명, 경북 102명, 강원 69명, 대전 47명, 충북 37명, 세종 20명, 울산 15명, 제주 5명 등 총 1천241명(32.5%)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1천586명, 서울 925명, 인천 260명 등 수도권만 2천77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0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3천5명→3천94명→4천383명→4천165명→4천538명(4천539명에서 정정 발표)→4천421명(4천423명에서 정정 발표)으로 하루 평균 약 3천971명이다.
해외유입은 381명으로, 지난 14일 407명, 13일 390명을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2천927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6천706건으로, 총 13만9천633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2.1%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4.8%(누적 4천350만4천26명)를 기록했다. 3차접종은 전체 인구의 45.5%(누적 2천333만7천78명)가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