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우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오른 42%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30%대에 머물던 긍정평가는 올해 들어 40%대를 회복하며 상승 추세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53%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50%선을 깨는 듯 했으나 다시 후퇴했다. 부정과 긍정평가의 차이는 11%p로 벌어졌다.
긍정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28%)와 `외교/국제관계`(17%)를,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정책`(29%)과 `코로나19 대처 미흡`(15%)를 이유로 많이 꼽았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전주보다 1%p 오른 37%를 기록해 다자대결 구도 1위를 유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폭락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5%p 오른 31%로 반등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6%p로 좁혀졌다. 이 후보가 지난 12월 조사부터 윤 후보에 앞선 뒤 우세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주보다 2%p 오른 17%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p 낮아지며 3%에 그쳤다.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로 단일화할 경우 윤석열 42%, 이재명 40%, 심상정 8%로 나타났고, 안철수로 단일화할 경우 안철수 45%, 이재명 38%, 심상정 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