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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해 2∼3회 인상"…연말 최고 1.75%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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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4일 기준금리를 코로나19 직전 수준(1.25%)까지 끌어올렸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에만 한두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데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릴 경우,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고 가계의 이자 부담만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올해 0.25%씩 한두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체로 올해 기준금리가 최소 두 차례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상·하반기 한 차례씩,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분기와 3분기 한 차례씩 두 번의 인상을 예상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많게는 3차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만약 올해 인상이 0.25%포인트씩 세 번 이뤄진다면, 최종적으로 연말 기준금리는 1.75%가 된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와 가계 소비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코로나19와 같은 경제 위기에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은 돈을 많이 풀어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전히 코로나19와 소비 등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너무 빨리 돈을 거둬들이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뛰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져 결국 경기 회복의 관건인 소비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

앞서 작년 12월 한은은 `하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기 시작하는 임계치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 45.9%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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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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