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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수출입물가 10%↑…금융위기 이후 최고

한국은행, 2021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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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수출입물가 모두 10%대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입물가는 전년대비 17.6%,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14.3% 상승했다.

월별로만 따지면 지난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27.11로 전월보다 1.9% 떨어졌따. 지난해 4분기 들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3%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1% 떨어졌다.

수입물가와 함께 12월 수출물가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14.64로 전월보다 1% 하락했다.

수출품목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7%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월 수입물가는 29.7%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12월 수출물가 역시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3.5%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연간으로 보면 수출 수입 모두 10%대 상승을 보이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20년에 수출이나 수입물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2021년 들어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21년 연간 수출입물가 모두 1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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