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매각이 끝나 올해 말 영업을 종료하려던 부산 가야점을 미래형 대형마트로 바꿔 문 연다.
10일 홈플러스는 부산 가야점 부지를 인수한 MDM그룹이 신축하는 건물에 미래형 대형마트로 재오픈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산 유동화가 확정된 다른 점포에 대해서도 점포 매수자와 협의를 통해 폐점이 아닌 재오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는 노후 매장 재건축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새로 매장을 낼 수 있고, 자산 유동화로 투자 재원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사업 목표를 객수 증대를 통한 성장으로 정하고, 단기적 위기 대응을 위한 축소 지향적 경영 대신 장기적 관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새롭게 바꾼다는 계획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경기도 시흥에 6년 만에 신규 매장을 내기로 했다.
자산유동화와 임차계약만료로 폐점하는 매장 직원도 100% 고용을 유지하고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이제훈 사장은 “오늘날의 유통업계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며 “어떤 형식으로든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유동화 점포를 통해 필요한 투자의 재원을 확보하고 재오픈을 진행해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