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통위는 앞서 작년 8월과 11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올려 결국 20개월 만에 `0%대 기준금리 시대`를 끝냈다.
높은 물가 상승률,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다시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경기 부진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월간 재정 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재정 동향의 기준 월은 작년 11월이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국세 수입과 세출, 재정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최대 관심사는 세수다. 작년 11월까지 세수를 토대로 지난해 초과 세수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작년 초과 세수가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작년 11월 예측한 바 있다. 세정당국 주변에선 초과 세수 규모가 20조원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은은 13일에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앞서 작년 1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9천억원으로 같은 해 10월 말보다 3조원 증가했다. 금융당국과 은행의 각종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전월(5조2천억원)보다 2조원 이상 줄었다.
이런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작년 12월에도 이어졌을지가 관심사다.
12일에는 통계청이 작년 12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심이다.
작년 11월 취업자 수는 2천779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3천명 증가한 바 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2020년 2월 2천750만8천명에서 5천명 부족)한 상태다. 다만 방역조치 강화 등 여파로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의 고용은 악화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