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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 4천 달러선 붕괴...추가 하락 가능성"

"비트코인,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급락"
"Fed, 조기 금리인상·양적긴축 가능성 높아"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5년안에 10만 달러 돌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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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4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직후 주요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경우 한때 6%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따라 당분간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4만 4천 달러선이 붕괴되면서 비트코인이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에는 금리인상, 테이퍼링,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당수의 연준 위원들이 올해 3월 첫 금리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위원들은 금리인상 직후 대차대조표 축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배경에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6.8% 급등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시장에 확산되자, 연준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 대차대초표 축소를 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흔들릴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잡힐 경우 비트코인의 매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달 초 오미크론 사태로 20% 넘게 빠진 이후 오늘 다시 한번 급락했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가상화폐 시장을 계속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전문가들도 있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라며 자신 역시 소량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내 가상화폐 비중을 2~3% 정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역시 전일 투자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몸값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저장 수단 시장에서 약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비중이 최대 50%까지 늘어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5년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6% 가까이 하락한 43,519.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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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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