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생검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비소세포폐암 동반진단키트 `드롭플렉스 씨멧 엑손14 스키핑(Droplex cMET Exon14 skippin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드롭플렉스 씨멧 엑손14 스키핑`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MET 유전자의 엑손14 스키핑 돌연변이 유무를 디지털 PCR(유전자증폭) 방식으로 검사하는 제품으로, 환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타겟항암제를 선택하기 위한 사전 검사로 사용된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은 고가의 NGS(염기서열분석)방식 뿐이며, PCR 방식으로는 젠큐릭스 제품이 세계 최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상반기 폐암·갑상선암·대장암 동반진단키트들에 이어 이번 cMET 동반진단키트 수출허가까지 획득하며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PCR 기반 동반진단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최첨단 진단기술들이 글로벌 경쟁을 펼치는 동반진단 분야에서 지난 수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동반진단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문리서치 기관 테크나비오의 보고서(Global Companion Diagnostics Market)에 따르면 동반진단 시장은 연평균 2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4년 83억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진단기술 중 가장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에이비온이 cMET 저해제 `ABN401`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미국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다. 젠큐릭스는 에이비온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