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업계는 어떨까요? 지난해 화두가 `체질 개선`이었다면 올해는 `혁신`과 `실천`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M&A에 힘써온 만큼 올해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박승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인년 유통업계 신년사는 `혁신`과 `실천`으로 요약됩니다.
코로나19에 더 이상 붙잡혀 있을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2년을 "사업(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냉엄한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룹(CJ)의 대변혁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습니다.
롯데와 CJ 두 그룹 신년사에는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 확산과 연공서열 타파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실제로 롯데는 앞선 정기 인사에서 신세계 출신인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영입하고, CJ는 6단계였던 임원 직급을 통폐합하는 등의 조직 쇄신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특히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를 인수하고 스타벅스코리아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킨 데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 : 올해 우리 신세계그룹은 거래의 반은 온라인과 연관된 매출입니다. 더 이상 과거의 오프라인 신세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네이버와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 강자들의 거센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