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올해 초 예상보다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전망하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D램 현물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삼성전자 낸드 생산공장(팹)과 마이크론 D램 후공정 팹이 있는 중국 시안(西安)이 봉쇄되면서 1분기 메모리 시장에 변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안 봉쇄는 메모리 수급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는 의미이며 결과적으로 1분기 메모리 가격 변수 가정을 높이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이 힘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며 "어쩌면 2022년에도 파이, 로, 시그마 등 새로운 변이가 계속 출현하리라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 변화로 1분기 및 올해 메모리 시장 전망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이에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2조2천억원에서 13조9천억원으로 14% 상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