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하루 새 90명 넘게 늘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는 1천207명이다.
신규 감염자 중 29명은 해외유입, 64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해외유입 감염자 중에서는 미국발 입국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3명), 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캐나다·필리핀(각 2명), 아랍에미리트·체코·크로아티아·튀니지·프랑스(각 1명) 순이었다.
국내감염 64명 중 26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산발 사례이며, 38명은 연쇄 감염(n차 감염)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다.
집단 사례들과 관련해 120명의 감염 의심자가 추가로 확인된 상황이어서 감염자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누적 감염 의심자는 707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3∼4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도입돼 감염 사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퍼진 상태에서 검사 역량이 커졌기 때문에 감염 사례도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1천207명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605명, 해외유입 602명이다.
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발생 사례 현황을 간소화해 발표하기로 했다.
방대본은 "분석 의뢰 건수가 늘면서 해외유입·국내감염 등 기본적인 분류와 역학조사 내용을 확인해 매일 집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하루 뒤인 3일부터는 일일 단위로 발표하던 오미크론 감염자 통계 현황을 주간 단위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