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하면서 산타랠리를 이끌었다.
27일(현지시간) CNBC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까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17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연말 쇼핑 시즌과 비교해 10.7% 증가한 수준이다. 매장 내 매출은 2년 전 대비 2.4%, 온라인 매출은 61.4% 급증했다.
다만 미국 투자회사 코웬의 소매 분석가인 올리버 첸은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지만 12월 들어 트래픽이 다소 둔화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말 휴가 시즌과 그 이후의 업계 실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더레이티드 백화점과 합병해 메이시스가 된 전 메이 백화점의 임원 얀 니펜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같은 소식에 산타랠리에도 청신호가 켜지며 이날 산타랠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조정기를 보냈던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동반상승했으며 이날(현지시간 27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82포인트(0.98%) 상승한 3만6302.3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40인트(1.38%) 뛴 479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89포인트(1.39%) 뛴 1만5871.26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