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미국 항구에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 은행도 자금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는 미국 동부 해안 주변 항구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은 예비 단계다.
카타르의 전략에 정통한 미국의 해양 안보, 상업 및 인프라 프로젝트 고문인 마이클 프로들(Michael Frodl)은 "카타르는 미국 항구 투자를 위해 거의 1년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와 100억 달러를 가진 투자자는 가장 먼저 소외된 동부 해안을 볼 것"이라며 "보스턴 남쪽과 잭슨빌 북쪽에 있는 노후된 중형 항구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동에 기반을 둔 한 소식통은 이 투자가 부채로 뒷받침될 것이며, 카타르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HSBC,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등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11월 미 의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 2000억 달러 인프라 패키지를 승인했으며, 이 패키지에는 항만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 자금 52억 2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장관은 지난달 16일 로스앤젤레스 항만과의 온라인 뉴스 브리핑에서 워싱턴이 항구 개선을 위해 "역사적 수준의 자금"을 제공하고 있지만 "모든 것이 연방 보조금에서 나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부티지지는 "필요한 종류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주 및 민간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과 카타르 정부, 모건스탠리, HSBC, 크레디트 스위스 등은 로이터의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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