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적용 첫날이자 주말인 18일 한파에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전국 주요 관광지와 도심이 텅 비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5도를 기록하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부산은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주요 거리에서 시민들의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풍랑특보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일면서 서핑 명소인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몇몇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기도 했지만,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겨울에도 포근한 날씨와 동백꽃으로 유명한 여수 오동도는 평소 주말보다 30% 가량 관광객이 줄었다.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 역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유명산과 유원지는 평소 주말보다 행락객들의 발길이 확연히 줄었다.
지난주 2천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한 속리산국립공원도 이날 오후 2시 기준 탐방객 수가 1천명을 조금 넘어섰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스키장의 입장객은 지난주 같은 시각보다 다소 감소한 3천300여 명이다.
파주 임진각 관광지와 감악산 출렁다리 등은 매서운 칼바람에 폭설 예보가 더해지며 적막한 모습을 보였다.
담양 관방제림과 메타세카이어숲, 장성 축령산, 무등산 등 주요 관광지는 전날 내린 눈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드러냈지만, 추위 때문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도심 공원과 실내 쇼핑몰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에는 평소 주말 인파의 20∼30% 수준인 3천∼4천여명의 시민이 방문,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했다.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추워진 날씨로 오래 머물지 않았다.
남동구 롯데백화점과 송도국제도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도 평소 주말보다는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이곳은 평소 주말이면 방문객들이 몰고온 차량들로 정체를 빚곤 했는데 이날은 소통이 원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