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사장단 10명 가운데 6명을 교체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지난해 3월 선임된 이후 사모펀드 부실판매 사태를 수습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하는 신한자산운용은 조재민·김희송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CEO 임기만료 예정인 10개 자회사 중 사업구조 셋업·리빌딩을 추진 중인 회사를 제외한 6개사 CEO를 교체했다.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은 1년 연임이 추천됐다.
재임기간 동안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와 조직·인력 쇄신을 통한 강한 체질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자산 부문에는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전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통합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이 연임 추천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은행, 카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신한라이프 출범 및 카디프손보 인수까지 그룹의 사업라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며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사장에 이어 이번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까지 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을 CEO로 선임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
그 밖에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아시아신탁, 신한AI는 배일규 사장, 배진수 사장이 연임 추천됐다.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는 그룹 최초 여성 CEO인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이 추천됐다.
금일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