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선적 공간 확보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레마하펜 항 내에 야적장 등 전용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터미널 운영회사인 BLG로지스틱스 그룹과 유한책임회사 형태의 합자회사 `BLG Glovis BHV GmbH`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북부 브레멘 주에 있는 브레머하펜 항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자동차 200만 대가 수출입 될 정도로 유럽 자동차 해상물류의 심장으로 불린다.
벤츠와 폭스바겐, BMW 등 독일 브랜드를 포함한 유럽발 완성차 대부분의 선적이 이뤄지는 곳으로, 항만 내에는 카이저하펜과 노르드하펜 등 2개의 터미널이 있다.
이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카이저하펜 터미널에 전용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며 선석 5개 중 3개를 전용, 차량 5천 대 가량을 야적할 수 있는 10만 m² 규모 부지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브레머하펜 항을 이용하는 세계 자동차 선사 11곳 가운데 전용 공간을 갖게 된 곳은 자사가 유일하다며 지난 2010년 12%에 그쳤던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인 60%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