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했을 때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저의 가족 상황 때문에 인사를 못 드렸다"면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건 이후 지난 6월까지 한국에서 저의 가족 관련 일을 도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최선을 다해왔다"며 "지금도 매일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후 감사하게도 기회가 찾아와 베트남으로 오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곳에서 `이프 엔터테인먼트(IF Entertainment)` 대표 프로듀서 자리를 맡게 됐다. 베트남에서 아티스트를 데뷔시키는 목표로 지난 몇 개월을 열심히 일하며 행복한 삶의 의미를 되찾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은 "쯔엉 도믹이라는 21살 친구와 손잡고, 0부터 100까지 하나씩 가르쳤다. 세월이 지나 이번주 금요일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자신이 작곡하고 피처링을 맡은 신곡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짧은 미래에 한국에 갈 계획"이라며 "좋은 모습 꼭 보여 드리겠다"는 말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실형이 내려졌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논란으로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9월 새 앨범 `프레이어`를 내며 복귀를 시도했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