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 전에 한국 측에도 미리 알려온 바 있다"면서 "미국은 여타 각국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할지 여부에 각국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 대표 참석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결정되게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내년 2~3월 열리는 베이징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외교적 보이콧’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주도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했고 캐나다, 영국, 일본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단은 올림픽에 참가시키지만 정부 공식 대표단은 불참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