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기업인들을 만나 탄소중립을 논의한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경제단체, 산업·에너지 부문 기업, 그리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 기업인들 25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기업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이 직접 사의를 표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부대변인은 "우리나라 전체 탄소배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에너지 부문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은 국제무역과 기업경영에서 핵심 규범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138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EU는 탄소국경조정제 도입을 발표했다.
우리 기업들은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계 제언’, 일명 4R을 발표했고,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 기업들이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발족시키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