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상청의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1~11월 평균기온은 14.4도로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최고였다.
12월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는 터라 올해가 1973년 이래 기온이 제일 높은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1~11월 평균기온 역대 상위 10개년 가운데 7개년은 2010년 이후에 몰려 있었다. 한국의 기후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기온이 특히 높은 것은 가을과 2월, 3월의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9~11월 가을철의 평균기온은 14.9도로 전국에 1973년 이래 다섯 번째로 높았다.
작년과 평년 가을 평균기온(14.1도)과 비교하면 0.8도 높았다.
올가을 평균기온이 높게 나온 것은 9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아열대고기압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따뜻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평균기온은 20.9도로 20도를 넘기면서 1973년 이래 같은 기간 평균기온으론 최고였다.
올가을 강수량은 256.4㎜로 작년(270.4㎜)이나 평년(266.1㎜)보다 다소 적었다.
태풍은 9개가 발생했고 이 중 1개(제14호 찬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북한 올가을 평균기온은 11.6도로 평년(10.6±3도)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308.3㎜로 평년(140.4~184.8㎜)보다 많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