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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하루 만에 20% 깎였네"...비트코인 급여 논란

"비트코인 가격, 주말 사이 20% 이상 급락"
"비트코인, 오미크론·테이퍼링 발언에 타격"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향후 투자자 위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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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가상화폐로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20% 이상 급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렸다"면서 "비트코인을 월급으로 받는 사람들 역시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근 사건은 비트코인이 가진 가격 변동성이라는 위험 요소를 보여줬다"면서 "기존에 가상화폐를 월급으로 받던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11월 6만 8천 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만 7천 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하며 이날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5만 달러선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여전히 최고점 대비 30% 가까이 빠진 상태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상화폐를 급여로 받거나 심지어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국가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향후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급락 사건은 디지털 통화 수단이 가지고 있는 위험 요소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상화폐가 급여 지불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은 당선 직후 첫 3개월 급여를 전액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프랜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시장 역시 다음 달 급여를 100%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전하며, 4,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도 가상화폐로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열풍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도 번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오델 베컴 주니어는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연봉 약 9억 원을 전액 비트코인으로 지급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NFL 그린 베이 패커스의 간판선수인 아론 로저스도 급여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가상화폐가 가진 위험성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릴 경우 수많은 사람의 생계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13% 오른 50,679.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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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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