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11월 거래액 572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거래액(512억)을 넘어선 수치다. 톱스타 김혜수를 모델로 채용하며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입하는 게 낯설던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발란은 10월 거래액 461억 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11월 거래액만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주요지표도 꾸준히 상승세다. 순 방문자(MAU) 600만 명, 누적 앱설치 200만 건을 넘겼다. 월간 앱 신규 설치자 수도 38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발란 내 평균 객단가도 60만 원으로 늘었다.
이에 발란은 내년도 거래액 목표를 8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글로벌 명품 온라인 커머스인 파페치·네타포르테·마이테레사 등과 경쟁을 통해 글로벌 톱3 명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글로벌 명품 온라인 커머스의 거래액 순위는 지난해 기준 파페치가 약 3조 6000억 원으로 1위다. 이어 네타포르테(1조원), 마이테레사(8000억 원), 매치스패션(6500억 원) 순이다.
발란은 내년부터 중고·뷰티·시계·주얼리 등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24개월 무이자 할부 및 BNPL(Buy Now Pay Later) 도입 ▷CRM을 비롯한 VIP 컨시어지 시스템 ▷국내외 풀필먼트 시스템 강화 등을 준비 중이다. 2023년에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