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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품은 갤럭시S22…3년만에 가격 올리는 이유?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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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형`도 괜찮을까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바형도 괜찮을까` 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곧 출시할 예정인데요.

올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폼팩터의 주도권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폼팩터는 스마트폰의 외형을 말하는 거죠.

갤럭시S22의 스펙에 대해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이번 시리즈는 전작처럼 기본, 플러스, 울트라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인 갤럭시S21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가장 큰 특징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있는데, 사실상 갤럭시노트의 후속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이 둥근 모서리를 갖춘 반면 갤럭시S22 울트라는 각진 직사각형 형태로 설계됐죠.

여기에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할 전망입니다.

전작에서도 S펜을 쓸 수는 있었지만 케이스에 따로 보관해야 했는데 이를 개선한 겁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울트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

<앵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생산이 중단됐잖아요.

그런데 S시리즈 최상위 모델을 노트처럼 만든다는 거네요.

<기자>

네. 업계에서는 노트 시리즈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S펜을 탑재한 갤럭시S22가 기존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삼성전자는 사실 요새 폴더블폰이 주력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3%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무대나 다름 없다는 의미인데요.

이같은 삼성전자의 선전에 전체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도 260만대로 전년보다 480%나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시리즈`를 출시한 데 따른 것이죠.

폴더블 스마트폰이 성공했다 하더라도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거든요.

실제로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12억대)의 1%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갤럭시S 시리즈 성공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격이 비싸게 책정될 거라는 전망이 있던데요.

<기자>

네.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S22의 가격은 1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가격은 판매 국가와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기본형이 100만원대로 정해지고,

S펜까지 내장될 최고급 모델 갤럭시S22 울트라는 16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작인 갤럭시S21 기본형은 99만 9,9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비싸진 모습입니다.

<앵커>

왜 스마트폰 가격이 이렇게 비싸진 겁니까?

<기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일수록 반도체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 전체 부품가의 70~75%에 달할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장기화되는 공급난으로 반도체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죠.

1위 파운드리업체 TSMC는 고객사에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고 통보했고,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공급가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스마트폰AP 시장 점유율 1위 미디어텍도 지난달 18일 선보인 플래그십 모바일용 AP 디멘시티9,000 가격을,

전작 대비 두배 가까이 올려 공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바일AP 시장 2위 퀄컴도 칩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가격이 오르면 스마트폰 판매에는 아무래도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네.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면 이용자들의 측면에서는 프리미엄보다는 중저가폰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 기업들이 경쟁하는데,

가격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이 자칫 매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제품 기능을 전작보다 낮추거나,

충전기 같은 구성품을 별매하는 등 원가 절감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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