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모나코 `에네티`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한 척을 3,829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건조될 이번 선박은 14~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 `구스토MSC(GustoMSC B.V.)`가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위해 개발한 `NG-16000X` 디자인으로 건조될 예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측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커지면서 해상풍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발전기 용량도 100MW 이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20척과 LNG 운반선 15척 등 모두 107억7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잠수함을 수주하면서 목표로 내건 수주액 77억 달러를 40% 가량 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