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2월 FOMC서 긴축 가속화 논의”
CNBC, 내년 봄 긴축 조기 마감 예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미크론 충격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현지 시작 30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It’s a good time to retire transitory” 즉 고수해왔던 ‘일시적’이라는 용어를 버릴 시기라고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철회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11월 발표한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보다 내년 이후에는 더 빠른 속도로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며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이와 관련해 연준이 채권매입 속도를 높이면 채권매입이 내년 봄에 조기 마감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고 이는 곧 그 후 언제든 금리 인상이 가능해진다는 걸 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해당 소식이 들리자 마켓워치는 이번 내림세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단기 투자자들은 현재 매도 성향이 강한 분석가 중 75% 이상이 매수 의견을 보인 종목에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중에서도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상승 여력이 큰 글로벌 페이먼츠, T모바일, 알래스카 에어그룹 등에 주목했습니다.
다음 12월 FOMC 회의는 현지 시각 12월 1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美 11월 소비자신뢰지수 109.5…예상 하회
美 10월 소비자신뢰지수 113.8...예상 상회
CB 분석가 "소비자신뢰지수, 델타 변이에 타격"
컨프런스보드가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9.5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110 보다 낮았고 지난 달에 비해서도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0월 월가 예상과는 다르게 큰 폭으로 오른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높게 집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강한 소비 지출이 전망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선임 분석가는 미국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프랑코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이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연말까지 소비자신뢰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9월 주택가격지수에도 주목했습니다. 이날 미국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값이 여전히 오르기는 했지만 무려 1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미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큰폭으로 오른 바 있습니다. 다만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미국의 주택가격이 9월 들어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오랜 기간 끝에 꺾인 상황입니다. 이를 두고 마켓워치는 미국의 9월 집값 데이터를 한 단어로 묘사하자면 `감속`을 꼽겠다면서, 주택 가격에 대한 불안감 역시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만큼 당분간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오미크론?공급난 여파로 역대 최고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4.9%↑...역대 최고
WSJ "ECB, 인플레 급등으로 기존 통화정책 압박"
유로존 경제가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사태와 글로벌 공급난 여파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압박이 더욱 가중되었다면서 라가르드 총재가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로존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4.5%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폭이 지난 달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근원 CPI 역시 2.6% 상승해 지난 10월 발표된 2% 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럽중앙은행 ECB가 심각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라가르드 ECB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다만 유럽의 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에 이어서 고공행진함에 따라 라가르드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입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또 이날 파월 역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이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 단어를 보내줄 때가 됐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파월 조차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번복함에 따라 라가르드 역시 비슷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이후 ING의 선임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은 상승하겠지만 내년과 2023년 중에는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른 것이라면서 결국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머스크 “스페이스X 엔진 문제 미해결 시 파산”
머스크 “스타쉽 랩터 실패 시 스타링크 무용지물”
테슬라, 4분기 실적발표 시 신제품 로드맵 발표 예정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엔진 위기가 회사를 ‘파산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작 30일 CN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추수 감사절 다음 날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랩터 생산 위기는 몇 주 전보다 훨씬 더 심각해졌고 적어도 내년에 2주에 한 번씩 스타쉽 비행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타쉽은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로켓입니다. 현재 텍사스의 한 시설에서 시제품을 시험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짧은 시험 비행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궤도 발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켓 프로토타입에 각각 39개의 랩터 엔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엔진 생산을 급격하게 늘려야 합니다.
CNBC는 일론 머스크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소개하며 해당 이메일 내용이 11월 초 윌 헬츠리 전 추진본부 부사장이 사임한 맥락을 더 잘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당시 CNBC는 헬츠리 전 부사장이 사임하기 전 랩터 엔진 개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경영진들이 랩터 엔진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CNBC는 머스크가 이메일에서 ‘재정적 위기’를 언급한 배경으로 스타링크의 성공이 스타쉽 발사 성공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진행 중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구축 사업입니다. 현재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약 14만 명의 사용자가 월 99달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머스크는 올 초 이메일을 통해 2세대 위성은 강하지만 스타십 로켓에 의해서만 효과적으로 발사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안테나의 생산을 매년 수백만 대까지 늘리고 있지만 결국 랩터가 성공하지 못하면 스타링크 안테나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시각 30일 배런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4분기 실적발표 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일론 머스크는 “올해는 공급망 악몽이었고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다음 실적발표 때 업데이트된 제품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런스는 아마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에 관한 발표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습니다.
레이 달리오 “현금 보유는 안좋은 투자 수단”
달리오 “인플레이션 최대 피해자는 현금 보유자”
달리오 “높은 증시 변동성에도 현금보유는 피해야”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대부인 레이 달리오가 현금 보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30일 CNBC에 따르면 달리오는 인플레이션을 회피하기 위해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좋지 않은 투자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사태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현금 보유는 위험을 피할만한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달리오는 지난 11일에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달리오는 인플레이션이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재산을 감소시키고 있다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부자가 된다고 착각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개인의 실질 재산은 사살상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달리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달리오는 자신은 여전히 현금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면서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변동성은 높아진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현금 보유 대신 다른 투자 수단을 선택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전했습니다. 달리오는 과도한 통화 공급은 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돈을 많이 푼다고 해서 국민들의 소비 생활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역할이 이전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다음 달 있을 FOMC 회의에 경제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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