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 후반대로 반등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거대 양당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한국갤럽이 11월 넷째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3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서 34%로 6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p 내린 55%를 나타냈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격차는 18%p로 좁혀졌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긍정 57%, 부정 39%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긍정평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코로나19 대처`(23%), `외교/국제 관계`(20%)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42%)를 압도적으로 많이 지적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를 이어갔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5%p 내린 34%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3%p 오른 32%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직전조사에서 10%p까지 벌어졌다가 2%p로 줄었다.
갤럽 측은 "대선 후보 선출과 선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무당(無黨)층은 21% 정의당은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1월 23~25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